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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수영장'에서 24년 6월 9일까지 '봄봄놀이터'가 운영됩니다. 지난 주말에 양재천을 산책하다가 알게 되어 바로 참여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적은 비용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양재천 봄봄놀이터 자세히 알아보기
봄봄놀이터는 24년 3월 30일에 개장해서 진행 중이고, 24년 6월 9일까지(10시~18시) 운영이 됩니다(매주 월요일 휴무).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기 시작한 4월 19일부터는 매주 금, 토요일 18시~21시까지 야간개장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소는 양재천수영장(양재동 126-1, 영동 1교 인근)입니다. 가까운 3분 거리에 매헌시민의 숲 공영주차장이 있고, 양재시민의 숲역 1번 출구를 이용하시면 도보로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서초구민은 1천 원, 타시군구민은 2천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그러나 놀이기구별 2~3천 원의 이용 비용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종합이용권(+더치커피)을 10,000원에 이용하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아이가 놀이기구 6종을 모두 타고 오랜 시간 즐길 거라면 더치커피를 주는 종합이용권을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놀이기구(6종)를 모두 즐기며 재미있게 추억 쌓기
봄봄놀이터에는 6종의 놀이기구와 순서를 기다리며 간단하게 놀 만한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기구에는 꼬마기차, 핸드보트, 다람쥐통, 워터볼, 에어볼, 챌린지 바운스가 순서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놀이기구는 추천드린 종합이용권(+더치커피) 입장권을 구매하면 모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재미있는 추억을 마음껏 쌓아보세요.
처음에 입구로 들어서면 꼬마기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칙칙폭폭 앙증맞은 기차를 타며 앞으로 만나게 될 화려한 놀이에 앞서 적응을 해봅니다. 딸이 친구와 둘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재잘대며 정을 나누는 모습이 귀엽네요. 놀이기구 뒤편으로는 그린하우스가 있는데 3,000원을 내고 1시간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식사도 했었고 놀이기구에서 계속 노느라 필요는 없었지만, 편하게 쉬거나 간식을 먹을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은 대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람쥐통에는 아이 두 명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다람쥐가 바퀴를 굴리듯이 신나게 달리고 넘어지고 일어서는 모습이 유쾌합니다. 밖에서 바라보는 저도 아주 재미있고 흐뭇했습니다. 핸드보트는 보트에서 손으로 노를 돌리면 바퀴가 돌아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배 놀이기구입니다. 작은 풀장이지만 아이가 아기자기한 보트를 혼자서 직접 운전하며 타는 좋은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안전요원이 잘 태워주고 내려주어 물에 옷이 젖거나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워터볼은 물 위에 떠서 달리고 구르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신기한 놀이기구였습니다. 아이가 볼 안에 들어가면 스텝분이 공기를 직접 주입해 주면 공기가 가득 찬 워터볼이 됩니다. 아주 큰 비눗방울에 들어간 것처럼 놀라워하는 아이의 표정이 즐겁습니다.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했습니다.
에어볼은 볼 안에 아이가 들어가 볼을 직접 굴리는 놀이기구입니다. 긴 수영장 코스를 영차영차 열심히 굴리다 보면 어느새 출발한 지점에 다시 도착합니다. 아이가 혼자서 힘들 수 있어서 어른이 같이 뒤에서 따라가며 봐주면 별 무리 없이 재미있게 경험해 볼 수 있는 수준의 놀이입니다. 안전요원도 항시 대기하며 곁에서 봐주고 있어 위험한 점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챌린지 바운스와 여러 놀이공간을 즐겼습니다. 이곳에서 오랜 시간 뛰어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입구로 들어와 출구로 나오는 놀이를 몇 수십 번이고 반복하는 딸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다고 연신 외치는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봄봄놀이터에서 거의 4시간은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이입장권(=종합이용권) 10,000원과 어른입장권 2,000원(타시군구민)을 내고 커피도 마셨으니 다른 장소들과 비교했을 때도 좋은 가성비입니다. 아이의 만족도도 좋았고 실컷 놀 수 있는 시스템이니 다음번에 또 방문해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날씨가 풀려서 야간개장(매주 금, 토)도 열린다고 하니,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저녁에도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6월 9일 이후에는 수영장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서초구에서 기획한 양재천 수영장을 '사계절 테마파크' 공간으로 만들겠다던 취지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양재천을 즐기거나 시민의 숲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 많고, 양재천 카페거리와 양재도서관도 있으니 가족, 지인들과 함께 어린이날이나 특별한 날에 방문하여 좋은 날씨애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래에 양재천 산책길에 대해 작성한 글도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공유해 봅니다. 날씨가 좋은 화창한 봄날, 가성비 좋고 매력적인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봄봄놀이터에서 활기찬 시간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올봄도 건강하고 행복한 봄나들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