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장미광장(ROSE HOUR FESTA)과 들꽃마루에서 꽃구경하기
올림픽공원 장미광장과 들꽃마루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곧 6월이지만 아직도 예쁘게 활짝 핀 많은 장미꽃과 양귀비꽃, 유채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꽃들을 보니 몸과 마음에도 새로운 기운이 피어나는 것만 같습니다.
장미광장에서는 5월과 10월에 두 번의 장미축제가 열립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운영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현재는 ROSE HOUR FESTA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5월18일부터 6월6일까지 장미관람과 버스킹공연, 플리마켓이 함께 진행되니, 많이 더워지기 전에 방문하셔서 아름다운 장미들을 마음껏 구경해 보세요.
장미광장에서 다채로운 장미꽃 구경하기
올림픽공원역은 5호선과 9호선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교통편이 편리합니다. 지하철역 3번 출구로 나온 방향으로 쭉 걸으면 쉽게 장미광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장미광장은 올림푸스 12 신의 정원이라는 컨셉으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화단을 12 구역으로 나누고 제우스화단, 헤라화단, 포세이돈 화단 등 올림푸스 산에 사는 12 신의 구역으로 재미있게 꾸며놓았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신전의 모습과 장미들의 어울림이 아주 근사해 보입니다.
넓은 부지(13,260제곱미터) 위에 165종 18,500주의 장미가 화단을 이루고 있습니다. 장미를 처음 만든 여신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라고 하니 얼마나 장미가 아름다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장미를 유심히 관찰하면 장미꽃의 둥근 잎들이 겹겹이 둘러싸여 아름다운 꽃봉오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미의 아름다운 봉오리들을 개별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니, 따사로운 햇살을 가릴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꼭 준비하세요. 그리고 마음껏 장미의 신비한 미에 빠져보세요.
장미에는 꽃봉오리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듯 날카로운 가시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과 대비되는 가시의 모습이 장미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장미를 볼 때는 가시도 함께 보면서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장미의 마음도 한번 들여다보세요.
장미의 원산지는 서남아시아이고 야생종이 약 200여 종, 개량종이 약 1만 5,000여 종이 있습니다. 화단 곳곳에 있는 푯말을 보시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 상세하게 장미를 알고 싶으신 분은 올림픽공원의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많은 품종들이 펼치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장미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세요.
▶ 올림픽공원 홈페이지. 올림푸스 12 신의 정원 장미 둘러보기
홈페이지에서 올림푸스 12 신의 정원 화단을 선택하면 아래쪽에 개별 꽃사진이 나옵니다. 옆의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장미별 사진과 품명, 계통 등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들꽃마루에서 하늘과 들판의 풍경을 바라보기
장미정원에서 아름다운 장미의 모습과 장미향을 맡으며 좋은 기운 많이 받으시고, 바로 옆에 있는 들꽃마루에도 꼭 방문해 보세요. 들꽃마루 언덕에 오르면 훤하게 열린 하늘과 아름드리 뻗은 들판의 경계를 모두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들꽃마루 언덕에는 양귀비꽃과 유채꼿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빨간색꽃과 노란색꽃이 파란색 하늘과 황토색 땅과 맞닿아 어우러지는 멋진 모습을 즐겨보세요. 세상의 한 페이지를 열고 하늘과 땅의 경계를 엿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덕 위의 원두막에 앉아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하늘의 빛깔과 꽃들의 색감을 한동안 봐보세요. 하늘과 들판을 무심하게 바라보고 있으면,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들을 보니 가장 큰 행복은 일상적인 것에 있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장엄하고 웅장한 풍경만이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작고 좋은 느낌들이 큰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작은 꽃들이 좋은 기분을 전하니 마음이 좋아지고 많은 일상적 행복감이 내면에 흐릅니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과 들꽃마루에서 좋은 모습들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으며, 홀가분히 산책하며 몸을 움직여 보세요. 자신을 위한 아름답고 충만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