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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or북한산) 둘레길 18~20구간은 약 2시간 30분~3시간 정도 트레킹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가벼운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편안하게 접하시길 원하시는 분들에게 최적의 코스인 '도봉산역~북한산 우이역' 둘레길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지도의 빨간 부분을 보시면,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하여 '도봉옛길, 무수골, 방학동길, 정의공주묘, 왕실묘역길'을 거쳐 우이역까지 가벼운 둘레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도봉산 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
도봉옛길은 사람이 많지 않고 차분하게 유유히 걷기 좋은 길입니다. 걷다 보면 무수골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수골은 '아무런 걱정 근심이 없는 골짜기'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세종이 아들의 묘를 찾아왔다가 약수터의 물을 마시고 물과 자연이 좋은 아무런 근심이 없는 곳이라 해서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다락원에서 무수골까지 총거리는 3km 정도 되고 1시간 3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고도가 그리 험하지 않고, 오르막과 완만한 내리막이 번갈아 이어져 있어 걷기 초보자도 편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코스입니다.
도봉산 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
방학동길은 '곡식을 찧는 방아가 있는 곳'이라는 '방아골'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지형은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세'라서 '방학'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니, 풍류상 자연의 기운이 좋은 장소일 것 같습니다.
방학동길은 2.9km 정도의 거리에 약 58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초반에 쭉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이후에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코스라 중간정도 난이도의 코스입니다.
도봉산 둘레길의 유명한 쌍둥이 전망대를 만나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쌍둥이 전망대까지 힘들게 올라가야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절경은 무척 아름답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가면,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40m), 만장봉, 선인봉, 주봉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도봉산 둘레길 20구간 (왕실묘역길)
왕실묘역길은 대부분의 구간이 완만한 평지로 느껴질 정도로 고도가 낮고, 숲길과 마을길이 이어지는 편안한 코스입니다. 다른 코스보다 짧은 거리지만,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한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완만한 1.5km 코스로 약 27분 정도 소요되는 길입니다. 숲길이 약 500m 이어지는 곳에서는 울창한 나무의 그늘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듯이 자연을 즐기며 흙을 밟을 수 있는 무난한 코스입니다.
이곳에선 조선의 10대 임금인 연산군의 묘와 정의공주(세종의 둘째 딸로 세종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함)의 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왕실묘역길에서는 830년 된 25m 높이의 은행나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봉산과 둘레길 특징 및 볼거리
도봉산은 서울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도봉'은 '봉우리가 길'이라는 뜻입니다. '선인봉'에 이르는 암벽 등반 코스가 37개나 될 정도이니 봉우리가 길이라는 뜻이 이해가 됩니다. 도봉산 입구에는 우암 송시열이 바위에 직접 새긴 '암각문'이 있습니다. '높은 봉우리에 붉은빛의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인 '자운봉'은 도봉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자운봉에서는 상계동과 의정부가 한눈에 펼쳐지고 뒤로는 강화도의 바다가 훤히 보입니다. '문사동 계곡'은 선비들이 스승을 모시고 글을 짓고 음식을 대접하며 피서를 하던 계곡으로 유명합니다.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는 산입니다. 근교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수려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하여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습니다.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이 솟은 암봉들이 멋있는 풍경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이 유명합니다. 도봉산의 3대 계곡으로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도봉산과 도봉의 역사문화유산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명산인 강원도 마니산에 대한 글도 공유해 봅니다. 산행을 즐기시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