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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오고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야구의 계절이 되었습니다. 넓고 확 트인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지는 야구장에 가서, 선수들의 활약도 보고 응원도 즐기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최정 선수의 467번째 홈런. KBO리그 최다 홈런을 달성하다

    최정 선수최정 선수최정 선수
    최정 선수

    야구는 9회 말 3 아웃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패를 확정할 수 없는 묘미가 있습니다. 바로 홈런이라는 한 번에 1점에서 4점을 순식간에 쓸어 담을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지난 4월 16일에도 SSG 최정 선수가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고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홈런의 기세는 다음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져 SSG는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정의 통산 467호 홈런 순간 https://www.youtube.com/watch?v=H0Opu4K8sxc

    최정 선수의 467호 홈런 순간

    최정 선수는 이날의 극적인 시즌 9호 홈런으로 자신의 통산 467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록은 국민타자로 유명한 현 두산베어스 이승엽 감독의 KBO 통산 홈런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입니다. 통산 467 홈런은 KBO에서 단 두 선수만이 달성한 대단한 성과입니다. 오랜 시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주전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꾸준함이 필요하며, 홈런을 칠 수 있는 힘과 기술이 겸비된 실력을 갖춰야지만 가능한 대기록입니다. 

     

    이승엽 감독의 멋진 덕담. 선배의 덕담

    최정 선수와 이승엽 감독 최정 선수와 이승엽 감독 최정 선수와 이승엽 감독
    최정 선수와 이승엽 감독

    이승엽 감독은 현역시절 국민타자로 불릴 만큼 훌륭한 선수였습니다. 특히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은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능력을 지닌 선수로 남아있습니다. 선수시절 홈런기록은 KBO에서 467 홈런, 일본리그에서 159 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이승엽 감독은 최정 선수의 홈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 기록을 후배가 깨는 걸 보는 게 더 의미 있고 기쁘다. 최정이 KBO리그 최다 홈론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500 홈런까지 빠르게 도달했으면 좋겠다."

     

    "KBO도 빨리 500 홈런 시대가 열려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는 600 홈런, 700 홈런을 친 타자도 있지 않은가."

     

    이승엽 감독의 통산 467호 마지막 홈런 https://www.youtube.com/watch?v=OfnkjAG0OIE

    이승엽 감독의 선수시절 통산 467호 홈런 순간

     

    이승엽 감독의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의 홈런 기록을 합치면, 개인 통산 홈런은 600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달성한 기록을 내세우지 않았고, 자신을 낮추며, 후배인 최정 선수의 기록을 존중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같은 리그에서 꾸준히 뛴 선수도 존중받아야 한다. 최정이 오랜 기간 주전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KBO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애쓰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 달성한 기록이다. 최정의 기록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최정 선수의 멋진 예우. 후배의 예우.

    최정 선수최정 선수최정 선수
    최정 선수

    최정 선수는 1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KBO리그에서 최고로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되고, 홈런 33개를 추가하면 통산 500 홈런을 달성하는 전설적 선수가 됩니다. 자신의 기록을 자랑하고 자신만만할 수 있었지만, 최정 선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승엽 감독님은 일본에서 8년 동안 뛰고도 KBO에서 467 홈런을 쳤다. 누구나 인정하는 홈런왕은 이승엽 감독님이다."

     

    "홈런 한 개를 더 쳐서 이승엽 감독님의 KBO 기록을 넘어서도, 나는 '실제로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넘어섰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최정 선수의 말에 담긴 생각 속에는 선배에 대한 높은 예우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달성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자신보다 남의 기록을 존중하고,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정 선수의 멋진 말을 보면서, 왜 이 선수가 KBO 역대 최다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훌륭한 마인드를 지닌 선수라면, 큰 부상만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실력을 잘 유지하겠구나 싶습니다. 이런 정신이 변치 않는다면, 아마도 최정 선수는 올해도 내년도 이후에도 계속, 한 타석 한 타석 겸손하게, 1개 2개 3개 또 홈런을 칠 것입니다. 아직 나이가 있으니, 언젠가는 500 홈런 이상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정 선수의 홈런 기록을 지켜보면서, 그의 선배에 대한 예우와 자신에 대한 겸손이 담긴 홈런 레이스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멋진 덕담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최정 선수최정 선수최정 선수
    최정 선수

     

    최정 선수의 KB0 통산 최다 홈런
    최정 선수의 KB0 통산 최다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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